메지온의 임상발표 하한가 향후 주가 전망

 메지온의 심장 기형 수술(폰탄 수술) 환자 치료제 '유데나필'에 대해서 FDA의 품목 허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추가 임상 필요성에 따라서 신약 허가(NDA)심사가 지연되어 하한가를 맞았습니다.

 

2022. 03. 23 메지온

메지온의 하한가 발생 사유

 메지온은 유데나필의 FDA 승인을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1일  FDA 임상발표에 따라서 FDA가 승인을 해주어야하는데 임상 설계 자체가 FDA 로부터 지적을 받아서 추가 임상이 다시 필요해지면서 신약 허가가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하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메지온 사측은 지금까지 보여온 FDA의 입장과 괴리가 있어 FDA의 입장이 당황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빠른 시간 내에 재차 FDA 와의 미팅을 추진하여 FDA의 추가 입장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고 합니다. 

 

 메지온은 또한 "FDA가 2016년 당사가 미국 PHN의 심장전문의들과 협의하여 제출한 Protocol(신약허가를 위한 임상 내용)에 근거해 1차 지표의 통계적 유의성 (p-value)을 지적했다." 고 발표했는데요. 여기서 통계적 유의성 p-value 가 무슨 뜻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통계적 유의성과 p-value 

 통계적 가설 검정에서 유의 확률 혹은 p-value(값)은 귀무가설이 맞다고 가정할 때 얻은 결과보다 극단적인 결과가 실제로 관측될 확률이다. 무척이나 어려운 말이지만 우리가 주목할 p-value 는 관찰된 데이터가 귀무가설과 양립하는 정도를 0에서 1 사이의 수치로 표현한 값이라고 합니다. 즉, p-value가 작을수록 그 정도가 약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p-value는  0.05~0.005의 P값을 '제안적 증거'(suggestive evidence)로 표현하고 0.005이하의 P값에서 '유의미'(significant)하다는 표현을 사용할것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p-value의 0.05~0.005는 오차가능율을 20%대에서 6%대로 낮추려는 과학계의 개선의지를 잘 시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메지온의 주가 전망

 현재 메지온은 신약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무상증자까지 단행하면서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무려 1주당 2주를 추가 증자하는 무상증자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증자를 한다고 하여 주식 가격이 높아진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꽤 오래전에는 무상증자를 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제는 무상증자를 한다고 하여 무턱대고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22일 결국 18.37% 급락한 84,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올해 무상증자를 한 기업들로부터 주가 등락율을 아래 명시해두도록 하겠습니다.

2022 무상증자 기업들 주가 흐름 리스트

 

 투자자들이  알아야할 메지온의 상황은 하나 더 있습니다. 미국 식품 의약국인 FDA 의 신약 허가를 조건으로 발행했던 전환사채(CB)에 발목이 붙잡히고 있습니다. 이행의무인 FDA 신약 허가가 지연 혹은 불발되면서 고금리 이자를 내야할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타이거 자산 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에서 약 200억원을 조달한 메지온은 CB 에 대한 이자가 예상한 5%에서 추가로 약 2~5%정도가 발생하게 됩니다. 재무재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메지온의 현금성 자산은 201억원에 불과합니다. 또한, 영구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려면 주가가 행사가(15만6113원)보다 높게 형성되는 게 중요한데요. 결국 행사가보다 주가를 띄워, 주식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즉, 사측은 어떻게든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떨어지는 칼날을 받기 보다는 약간의 턴어라운드를 발견하여 분할 매수로 접근해서 수익을 얻으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습니다.